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처음으로 푸드짱에서 구매를 했는데요.
어제 3시쯤 홈페이지에 처음 들어와 구경을 했어요.
처음부터 우마이봉을 구입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우마이봉을 주문하면서 다른 것도 주문에 추가했었어요.
그리고 입금을 하고 몇 분 되지 않아 입금 확인이 되더니 배송이 되었더라구요.
굉장히 빠른 배송이라 놀랐구요. 기분이 좋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여기 직원들은 다 놀고 계시나? 어떻게 저렇게 빠르시지? 하고 생각도 했습니다.
그게 불과10분 내로 일어난 일이거든요.
덕분에 푸드짱의 첨 이미지는 굉장히 좋았구요.
하지만 혹시나 이렇게 빠른데 제대로 챙기셨을까 했던 맘도 있었어요.
이 곳 게시판을 보니 다들 좋은 이야기만 하셔서 설마 했어요.

오야츠 컵누들 우마이봉 르몽드는 잘 왔습니다.
과자 자체가 단단하지 않으니 좀 깨어진 거야 뭐라 할 것이 못 되구요.
처음 먹는 거라 많이 주문할 수 없어 하나 씩 했는데 다 만족 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처음엔 오면 사진도 찍고 하나하나 후기를 올릴 생각이었어요.
아무래도 저처럼 일본 과자류를 접하지 못하신 분들도 계실테고
저 역시 그래서 후기만으로는 감이 잘 안 오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처음엔.


버섯 스프를 주문했었습니다. 한 통에 8개가 들은 거구요.

빼빼로를 사면 겉을 감싸는 상자가 있는 것처럼 이것도 상자가 있더군요.
그런데요. 이 상자. 어떻게 된 겁니까?

누군가 뜯었다가 테이프로 붙였더군요. 테이프를 칼로 자르니 뜯은 흔적이 적나라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애써 제 손으로 뜯을 필요 없이 아주 편하긴 하더군요.

그걸 티가 나지 않게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래 위로 네군데 테잎을 붙이셨어요. 거기다 상자 자체는 구겨지고 모서리들은 뭉개지구요.

이런 상품을 지금 기분 좋게 받으라고 보내셨습니까?

빠른 배송? 좋습니다. 지루하게 언제오나 홈피 들락 거리지 않아도 되고 신뢰도 가고 좋지요.

헌데 빠른 배송에서 빠지지 말아야 할 것 상품의 상태 유무가 이렇게 허술하다니요.

어떤 변명을 준비하시고 당당하게 보내셨는지 저는 모르겠어요.

제가 잠자코 있을 꺼라 생각 하셨는지 이정도는 괜찮고 다른 분들도 이렇게 받았어 하는 맘이셨는지 아니면 아예 상품의 상태가 어떻든 무작정 보내기만 하셨는지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근데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거래에서 제가 일일이 상품의 개별 상태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의 거래라면 푸드짱을 믿을 방법은 입금 확인 시간이나 배송기간이나 상품의 상태들 뿐입니다.

그런데 버젓이 뜯어보고 난 후의 상품이라...
안의 내용물이 오래 전 것과 교체가 된 건 아닌지 반품 제품은 아닌지 직원들이 돌려 구경을 했던 건지 저는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먹는 데야 지장 없겠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아니라면.

상자 포장 안에 낱개 포장이 되어 있으니 괜찮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음식입니다.
안에 따로 포장이 되어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저는 돈을 지불했고 그 밑에는 깨끗하고 하자 없는 제품을 배송 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전제에 깔려 있어요.

헌데 이건 뭐..배송이 잘못 된 것도 아니고
여보란 듯 아래 위로 다 뜯어본 상품이라니요.
그런 상품은 자체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 곳 구매자 분들이 착하셔서 그런 거 다 괜찮아요~ 하시는지 몰라도
저는 아닙니다.

열 개 중 아홉 개 잘했으니 그래 잘했어 할 것은 아니지요. 하나라도 잘못하면 그건 잘못한 겁니다.
우리는 그런 거 보낸 적 없다 사진을 올려라 굳이 그리 말씀하시면 올리겠지만 사실 제가 왜 그런 시간까지 써야하나 생각이 들고 반품하고 싶었지만 그럴 시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 이렇게 짧은 시간에 제품을 제대로 보고 보낼 수 있나? 하는 의심이 결국 이렇게 나타나버렸네요.

글이고 뭐고 다시 발걸음 안 하면 되지만 기본적으로 제품 상태도 보지 않고 무턱대고 배송한 푸드짱에 사과를 받아야겠어서 글 올립니다.

앞으로 다른 구매자 분들의 상품을 준비 하실 때 꼼꼼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쨌든 상품을 구매한 후 배송을 받고 상품을 펼쳐 보았을 때 새 상품이어야지 눈으로 드러날 정도의 기가 막힌 상품이라면 다른 구매자분들도 ..지금 제 기분처럼 더럽지 않겠어요?

감정적이지 않으려고 했지만 힘드네요.
조금만 신경쓰셨으면 서로 기분 나쁠 일 없었을텐데 아쉽네요.

구매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시는 푸드짱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이 너무 길었네요 수고하세요.

아차 아이디가 있어서 확인 가능한가요? 제 아이디는 grayagel입니다.